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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팩트맨]“레몬·오렌지 먹어라”? 코로나19 예방법, 사실일까?

2020-11-30 15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최근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공유된 글입니다. <br> <br>'보건 전문가들의 메시지'라는 제목의 글인데요. <br><br><br><br>"코로나바이러스의 pH 범위가 5.5~8.5인데, 코로나19를 예방하려면 바이러스보다 pH 값이 높은 식품을 먹어야 한다"고 주장하면서, <br> <br>레몬, 라임, 오렌지 등을 제시합니다. 이글,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. <br><br>용액의 산성도를 나타내는 pH는 중성인 pH7을 기준으로 7보다 작으면 산성, 크면 알칼리성인데요, <br><br><br><br>코로나19 바이러스의 pH가 5.5~8.5라는 건 사실일까요? 아닙니다. 바이러스에는 pH 값 자체가 없습니다. <br> <br>[이덕환 /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] <br>"pH는 수용액의 수소 이온 농도를 나타내는 수단이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pH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." <br> <br>이 주장 어디서 나온 걸까요? <br> <br>누리꾼들이 인용한 글의 출처 찾아보니 1991년 논문에 유사한 문구가 등장합니다. <br><br><br><br>하지만 이 연구 코로나19와는 전혀 다른 코로나, MHV4 바이러스 연구고 논문에서 말하는 pH도 실험 쥐 세포의 pH 범위를 말하는 겁니다. <br> <br>SNS 글에선 코로나19 예방하는 알칼리성 식품의 pH 농도라며 라임은 pH9.9, 레몬 8.2, 오렌지는 9.2, 아보카도는 15.6, 구체적 농도까지 표시했는데요. <br><br><br><br>pH 시험지로 측정해봤습니다. 라임즙과 레몬즙의 pH 농도는 2. 오렌지즙은 4 정도로 pH 농도 자체로만 보면 알칼리성이 아닌 산성이죠. SNS 글 속 pH 농도도 대부분 부정확한 정보였습니다. <br> <br>몇 달 전 해외에서는 이미 가짜 뉴스로 밝혀졌는데 국내에서 다시 확산된 건데요. <br> <br>전문가들은 특정 식품을 먹으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건 과학적 근거 없다며 엉터리 정보에 속지말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이 밖에도 궁금한 점은, 팩트맨! 많은 문의 바랍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<br>with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한효준 <br>연출·편집: 황진선 PD <br>구성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권현정, 성정우 디자이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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